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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식점 & 술집

📍 한양대 이색술집 ‘갱생’ 방문기|감성은 가득, 음식은 애매했던 그날

by 준리브영 2025. 4. 15.


 

🚪 이름부터 갱생? 이건 못 지나치지

 

한양대 주변에 요즘 핫한 술집이 하나 있다.

이름부터 강렬한 ‘갱생 퓨전수제요리주점’.

마조로3길 골목 안쪽 지하에 있는데,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부터 감성 제대로다.

강렬한 네온 사인, 교육감 풍 포스터, 입구부터 B급 감성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딱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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🪑 내부는 이런 느낌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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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장하자마자 보이는 건 포스트잇으로 빼곡한 벽면.

손님들이 적어놓은 짧은 메모들이 공간을 꽉 채운다.

테이블마다 작은 스크린이 달려 있어 뭔가 게임방 같은 느낌도 살짝.

전체적으로 어두운 조명 + 노란 불빛으로 감성 분위기 살리는 데는 확실히 한 몫.

 


 

 

🍲 음식 리뷰 – 솔직하게 말하면

 

 

 

🍲 항정수육전골 – 이름값엔 못 미친다

 

주문한 건 이 집의 대표메뉴라는 항정수육전골.

하지만 비주얼은 솔직히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다.

바지락, 항정살, 야채 등이 들어 있긴 했지만,

재료 구성을 봐도 뭔가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.

국물 맛도 기대보다는 심심한 편.

해산물과 고기에서 감칠맛이 확 살아나길 바랐지만,

그런 깊은 맛은 느껴지지 않았다.

그냥 맑은 국물에 재료만 넣은 느낌.

게다가 항정살 특유의 냄새도 살짝 거슬렸다.

이 부위 자체가 잡내가 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,

제대로 우려내지 않은 듯한 느낌이 강했다.

무엇보다, 이 정도 구성과 맛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다.

가성비 면에서도 그다지 메리트는 없던 메뉴.

결론적으로는

‘먹을 만은 하다’ 수준.


 

🧀 트러플치즈감자전 – 비주얼은 굿, 식감은 아쉬움

 

 

 

이 메뉴는 확실히 사진 찍기 좋은 인스타용 비주얼은 있다.

위에 올라간 치즈와 트러플 오일의 향, 그리고 소스 데코까지 존재감은 확실했고,

플레이팅 하나만큼은 만족스러웠다.

튀김은 꽤 딱딱한 편이었지만, 속은 비교적 부드러워서 '고진감래' 느낌으로 먹을 순 있었다.

다만 튀김이 식은 상태로 나와 아쉬움이 컸다.

첫 입은 괜찮았지만, 트러플 향은 금방 질리고

전체적으로 기름지고 물리는 느낌이 강했다.

끝까지 먹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메뉴.

그래도 가격 대비 양은 꽤 괜찮았고,

가볍게 술안주 삼아 한두 점 먹기엔 나쁘지 않았다.

 


🍹 하이볼 – 정석, 누구나 아는 그 맛

 

피치트리 하이볼과 짐빔 하이볼, 두 잔 모두

귀여운 곰얼음이 들어 있어 비주얼부터 시선 강탈.

술맛은 딱히 애매할 이유가 없다.

하이볼 특유의 탄산감과 깔끔한 도수감,

말 그대로 정석적인 그 맛.

내가 아는, 또 누구나 익숙한 하이볼의 기본기.

특별한 임팩트는 없지만 실패할 일도 없는 무난한 선택.


 

🧾 총평 – 기대보단 살짝 아쉬웠지만

 

분위기: ★★★★☆ – 감성은 분명 있음

맛: ★★☆☆☆ – 구성은 괜찮지만 깊은 맛은 부족

가격: ★★★☆☆ – 가성비는 보통

재방문 의사: 다른 메뉴나 친구 추천 있으면 한 번 더?

 

 

📌 정리하자면:

분위기나 콘셉트는 확실히 흥미롭고, 사진 찍기엔 좋다.

다만 음식 퀄리티에 기대를 많이 하면 살짝 실망할 수 있다.

술 한잔하며 분위기 즐기기엔 괜찮은 2차 장소로 추천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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